어느 연예인의 인터뷰 였다.

자신은 10대 때 부터 노는 걸 좋아해서 나이트, 술집, 여자, 폭력 다 해봤고 30을 바라보는 지금도 깡술에 어디가도 노는 것 하나는 자신 있다고 한다.
그가 말한 '논다는'' 표현에 이어진   술취하고 오입꺼리  기웃거림에 대한 서술에 별 저항감이없는것도 문제 였지만 그 뒤는 더 난감하다.

사실은 본인은 "보.수" 적이라 자신의 여친이 늦게 다니거나 술취한것은 용납 못하며 남자보다 대가 쎄다던가 하는 것은 허락 못한다는 것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몇마디는, 내가 망나니 친것은  예술적 자유분방함 이었으며 비록 그곳에 사사로운 마찰이 있어왔지만 사실  내면은 자칭 보.수 로서 당신들과 같은 편이니 너무 모라 하지 말라는 취기 가득한 주사였다

자신은 아무런 절제, 배려도 할 줄 모르는 헐렁한 인격임에도 타인에게는 모든 절제와 배려를 자기 중심으로 강요하는것.

분명 주객이 전도됐다. 그 사람은  남이 보수적인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내가 보수적이래서가 아니다.내가 보수적이라면 내가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닐까?.

물론 그런 보수성도 내 여자에대한 값싼 집착의 거짓된 표현에 불구하겠지만..

얼마전 폭우가 그치고 본격적인 더위가 한 창일 무렵 '천렵'을 하고 왔습니다


천렵:[명사]냇물에서 고기잡이하는 일 --> 네이버 사전에 이리 나와 있군요.
(참 발음 어렵기도하고, 그 즐거운 놀이를 무슨 유교의식같이 만들어 버리는 단어군요.)

처음에는 가까운 근처 개울가서 한 낮 땡볕이나 피하다 오자  한 것이 막상 돌아다니다 보니 이왕이면 고기도 좀 잡아야 하지 않겠냐로 수렴이 되서....30분 거리를 생각 하고 출발한 것이 4시간 만에 짐을 풀게 되었죠.ㅡㅜ.
머..이 쪽 패거리들 스타일이 이렀습니다.제대로 할 줄은 모르지만 제대로 할 때 까지 시도하는...

설마 우리 족대에 생물체가 들어올까? 했는데...햐 정말 재미있었어요.
큼지막한 돌이 있으면  그 주위를 족대로 둘러쌓고 양쪽에서 빈틈을 발로 막고서면 한 명이 지렛대로 돌을 '들썩들썩'....
곧 족대를 들어올리면 꺽지, 기름쟁이 같이 돌 밑에 숨기 좋아하는 물고기들이 그물에 걸려듭니다.

이 때 족대질 하러 가기 전에 물이 제법 잔잔히 흐르는 곳에 어항을 설치 해놓으면 설사 족대질에서 작황이 안좋다하더라도 묻어논 꽁돈 생기는 것 처럼 족대질을 마치고 돌아왔을때 쏠쏠히 고기가 들어가 있기도 하지요.

돌 들어내서 하는 족대가 좀 정적이다 싶으면 '고기몰이'를 합니다.
개울이 양 사이드쪽에 수풀과 나무 그늘 밑에 때를 지어 다니는 피라미나 붕어 등이 타켓인데 이 때 족대는  물 흐리는 방향을 안고 서야 합니다. 고기는 항상  물 흐르는 쪽으로 머리를 두기 때문에 반대 방향으로 가면 고기가 먼저 다 도망가버리거든요.
족대가 자리를 잡으면 나머지들이 넓게 서서 최대한 소란 스럽게 물을 튀기고 막대기로 물을 차면서 족대 쪽으로 고기를 몹니다.
그러다 족대를 들어 올릴 때면 꼭 성탄절 아침에 머리맡에 둔 양말을 확인하는 기분입니다
'얼마나 잡혔을까?....(두근두근..^^).
많아야 세네 마리에 불과하지만 우스꽝스런 몸짓과 소리로 고기를 몰면서 이미 재미는 충분히 시작된거구요. 고기가 들어 있다면 유쾌히 웃을 꺼리이기 때문에 마리수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잡은 고기들입니다. 그물로 안 다치게 잡았지만 성질 급한 피라미는 벌써 죽어 버렸네요.
이미 흥행배우인 쉬리도 뵈고, 기름종지?, 꺽지, 붕어, 퉁가리(새끼 메기같아요)..등등


이 넘은 꺽지 인데...꼭 바다의 우럭 같이 생겼습니다(참 성질 드럽게 생겼네요)
작지만 고기맛도 쫀쫀한게 이 쪽 바닥에서는  최고의 어종이라네요.

물론 나머지 고기들도 한 냄비 안에서 순창과 함께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전 시식을 하지는 못했지만 ...기가 막혔겠죠? ^^

전공(프로)과 비전공(아마추어)의 차이점


바이올린전공(여) : 악기는 나의 생명, 우리집 전재산, 주소와 연락처를 꼼꼼하게 적은 이름표를 붙인다.
바이올린비전공(여) : 악기케이스에 온갖 스티커부터 홀로그램, 판박이까지 붙어있다. 혹자는 악기 뒷판에도 붙어있다.


바이올린전공(남): 절대 손에서 놓지 않는다. 버스안에서 앉은 승객이 무거워보여 들어주겠다고 해도 정중히 거절한다.
바이올린비전공(남): 지하철 안,길거리, 때와 장소 상관없이 땅바닥에 놓기만 하면 좋은 의자가 된다. 신발끈을 묶을 때도 편리하다.


비올라 : 전편과 마찬가지로 비올라 왕따시키기


첼로전공 : 비록 나는 젖는다하더라도 악기는 우산을 씌운다.
첼로비전공 : 악기를 등으로 돌려메고 등만이라도 안맞아보려고 발버둥친다.


더블베이스전공 : 거의 다 첼로과였다.
더블베이스비전공 : 거의 다 작곡과다.


풀륫전공: 어릴때부터 오매불망 풀룻만 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전공하기 쉽지않다.
풀륫비전공: 위의 이유때문에 목관악기 중 가장많은 비전공자를 자랑한다. 심지어 선생과 학생이 모두 아마추어인 경우도 있다..-_-;


오보전공: 음정에 굉장히 민감하다.
오보 비전공: 음정이고 뭐고 무조건 숨길이로 승부한다.


클라리넷전공 : 세심한 손길로 정성을 다해 리드를 깎는다.
클라리넷비전공 : 쉬는마디가 끝나고 정신을 차리면 리드를 잘근잘근 씹고있다.


바순전공 : 바순솔로 음반의 유일한 소비자이다.
바순비전공 : 아마추어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트럼펫전공 : 집 지하실도 모자라 방음판설치는 필수로 한다.
트럼펫비전공 : 꼭 산에 올라가서 분다.


트롬본전공 : 연습할 것이 참 많다. 음정포지션찾는것이 가장 힘들다.
트롬본비전공 : 그저 자동차 시동 거는 소리만 오라지게 연습한다.


호른전공 : 뿔나팔(horn)의 이름에 걸맞게 깨끗하고 목가적인 사운드를 목표로 한다.
호른비전공 : 온갖소리를 다 낼 수 있어야 대접받는다. 목 갈라지는 소리, 방귀소리, 물폭탄 터지는 소리, 성인남자 재채기소리...


튜바전공 : 오케스트라에서 매년 똑같은 사람을 볼 수 있다. 한번 들어오면 죽어야 나간다.
튜바비전공 : 군대에 널렸다.


팀파니전공 : 여러개의 전용스틱을 가지고 있다. 곡의 스타일과 작곡가의 의도에 따라 바꿔가면서 연주한다.
팀파니비전공 : 손때 덕지덕지 묻은 스틱 Only 한개뿐이다. 없으면 옆에있는 실로폰 스틱,손잡이 달린 모든 사물의 뒷부분, 때로는 맨손으로 치기도 한다.


하프전공: 하프 나르는 아저씨(Carryman)들이 전국의 하프 전공생 얼굴과 연락처를 꿰고있다.
하프비전공: 절대 악기들고 집밖에 나올 일이 없다.


지휘전공: 독일제 코르크가 달린 최고급 지휘봉을 사용, 손에 익히기 위해 항상갖고다니며 조심스럽게 꺼내 쓴다.
지휘비전공: 사과,배,감 못찍어먹는 과일이 없다. 간혹 둘이 모이면 지휘봉두개로 컵라면도 먹는다-_-;

자신에 대한 독려도, 다독거림도
때로는 사우나의 뜨거운공기 처럼 엄습하는 협박도
그래 그래 하며 받아넘길수 있게 되었다.

궁색한 성찰에 사유하는 자아와 사유당하는 자아의 괴리마저도
한 줄기 빛으로 날려 버렸다.

우습겠지만, 지금쯤 그녀를 만나고 싶다.
적잖은 나이에 치명적인 팜프파탈에 취해본 지언정
내 여백에 양지를 드리우는 일상속의 그녀는 언제나 내일이다.

스스로의 언어로 받아 적기가 두렵지만
타인의 욕망의 대상이 되기를 원한다.

때가 되면
두발로 걷기 시작하고 이가 나며
목소리가 굵어지며 얼굴에는 여드림이 피고
곧  피부가 탱탱해지듯..

그러한 나의 육체적 성숙처럼
나의 사랑도 그것의 연속이었으면 한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과 소련간의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했던 때의 일.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볼펜을 쓸 수 없어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던 것.

볼펜은 잉크가 중력에 의해 아래로 내려오며 펜 끝의 구슬을 적셔 글씨가 써지는데 무
중력 상태에서는 잉크가 흘러내려오지 않으므로 글씨를 쓸 수 없는게 원인.
NASA는 곧바로 우주공간에서도 쓸 수 있는 볼펜 개발에 착수했다.
백만달러를 들여 개발한 이 볼펜은 무중력상태에서도 어떤 표면에서도 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때 소련은 연필을 사용했다.


이 이야기는 발상의 전환을 못하고 돈만 쓴 낭비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상당히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알려져 있지 않고 있죠.
그러나 이 다른 숨겨진 이야기는 분명 우리에게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교훈이 들어있
을 겁니다.

먼저 이야기의 발단은 미국의 우주인들도 1960년대에는 소련 우주인들처럼 연필을 썼
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연필은 우주 공간에서 문제를 가졌습니다.
부러진 연필촉은 무중력 상황에서 좁고 여러가지 장비들로 가득찬 우주선 어딘가로 갈
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고작 부러진 연필심 토막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기분나쁜 일이겠죠.

그래서 NASA는 부러지지도 않고 우주공간에서 부담없이 쓰는 펜의 제작을 의뢰합니다.
네바다주의 필기구 업체였던 피셔(Fisher Co.)사는 NASA의 의뢰에 따라 앞으로 우주펜
(Space Pen)이라 불릴 새로운 볼펜을 만듭니다.
1965년, 완성된 피셔 우주펜은 특허를 받고 곧 NASA에 개당 30달러정도의 가격에 납품
됩니다.


그때 일반적으로 사용된 볼펜심은 내부에 작은 구슬이 들어가고 그위에 끈적이는 잉크
가 들어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모나미 153같은 볼펜도 마찬가지)
잉크는 구슬에 묻고 구슬이 종이위에 구르며 잉크를 바르게 되며 글이 써지는 것이죠.

우주펜은 더욱 끈적거려 젤리에 비견되는 특수잉크를 사용합니다.
잉크가 든 카트리지 내부에는 압축가스를 채워 잉크가 구슬쪽으로 밀리게 만듭니다.
볼은 점성이 더 큰 잉크를 효과적으로 묻히기 위해 표면에 작은 구멍들이 나있어 마치
골프공처럼 만들어집니다.
잉크는 구슬 표면의 구멍에 묻은 채로 구슬이 구르는 대로 깍여져 나가며 종이에 쓰여
지게 되는거죠.
당시 골프공 모양의 작은 구슬을 만드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부가적으로 잉크는 어떤 표면에서도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졌고 덕분에 우주
펜은 물속에서도 유리나 기름묻은 표면에도 필기가 가능하다고 말해집니다.
또한 온도차가 심한 곳에서도 제 역활을 다합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우주펜은 판매됐고 사용됐으며 그걸 만든 피셔사는 여전히 이런 볼
펜을 만들며 장사중입니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재미가 전혀 없을 겁니다.
수집가들이나 좋아할 기술적으로 멋진 그러나 낭비였던 사례에서 벗어나긴 힘들테니까
요.

촛점은 어떤 곳에서건 쓸 수 있다는 것에 맞춰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건 쓸 수 있다는 것은 필기구로서는 꿈에 가까운 일입니다.
어떤 종이건 유리건 물속에서건 극한이건 사막이건 간에 글이 써지는 볼펜은 충분히
시장성을 가지는 것입니다.
더불어 관련 기술은 다른 필기구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피셔사가 그들의 볼펜으로 얼마를 벌어들였는지는 그 회사의 사정이니 무시하죠.
다만 지금 문방구로 달려가셔서 세라믹 펜이니 젤러펜이니 하는 잘팔리는 필기구를 하
나 뽑으셨다면 혹은 지금 그걸 쓰고 계시다면 거기에 우주펜의 기술이 모두 들어갔다
는 점만 아시면 되겠습니다.

단적으로 세라믹 펜으로 국내에서도 아주 잘팔렸던 필기구는 묽은 수성 잉크를 효과적
으로 쓰기위해 골프공같은 표면을 가진 구슬(바로 우주펜에 사용됐던)을 채택합니다.
매끈한 구슬이었다면 수성 잉크는 점성 부족으로 끊어져 버리니까요.
이건 아마도 세라믹 펜이란게 처음 나올 때 선전문구를 유심히 보셨던 분이라면 기억
이 나실 겁니다.

지금 판매되는 젤러펜이니 뭐니하는 젤리와 같은 잉크를 쓰는 필기구들도 마찬가지입
니다. 말하자면 우주펜의 저가모델인 셈입니다.
그게 일제건 국산이건 간에.

특허를 가진 것은 피셔였다는 점만 여기서 다시 상기하면 되겠습니다.
일견 돈낭비 같은 일은 그 투자에 대해 충분히 보상했고 세계가 그 기술을 열심히 쓰
고 있습니다.
만약 그저 값싼 해결책, 그러나 문제점이 전혀 해결되는건 아닌 임시방편에 가까운,에
집착했다면 저토록 단 열매는 결코 맛보지 못했을 겁니다.

값싼 임시방편도 중요하지만 고되고 어려운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무시못하게
중요합니다.
과연 지금 개개인 혹은 더 크게 우리란 공동체는 어떤 해결책에 집착하고 있을까요?

제가 느끼고 드리고 싶은 교훈.
1. 값싼 임시방편을 좋아하지 마라.
근본적 문제 해결이 아니다.

2. 기술-연구 투자 좀 하자.

3. 마음에 안들면 꾸준히 개선하자.
그냥 대충 쓰면 되지 하고 넘어가지 말고.
더불어 불만과 개선책이 스스럼없이 서로 교환되고 해결되는 풍토 좀 만들자.

                    디펜스코리아의 문제중년님 글.

우연은 무책임하다.
.열망하지만 책임지는 것은 싫을 때 우연을 찾는다.

만나고는 싶지만 막상 만나고 나면은 그 다음은 대책없는.
헤어진 이와의 해후도 철저히 우연에 의존하길 바란다.

대형서점의 좁은서가, 문득 선 쇼윈도 옆이나 자주 다녔던 거리의 횡단보도.
깔끔히 마른 그리움을 적셔주고 아니다 싶으면 '널 다시 만난건 우연이다.
하면된다.

다시는 볼 필요도, 보고 싶지 않은 떨어뜨린 인연을 두고
매몰차게 현실을 살지 못하는 것 보면
책임지기 싫어 하는 열망을 갖고 있음에 분명하다.

삶을 듯 찌어내던 더위. 이번 여름은 얼마나 더운지 내가 아닌 날씨가 걱정되었다.
'날씨 ,너 이리 더워도 괜찮아?
30도만 넘겨도 호들갑 떨던 뉴스 였는데 이제 30도면 한풀 죽은 더위라 하고 연일 최고치 온도를 넘겼다는 화면에는 35,36... 체온과 근접해질수 미묘한 공포감이 든다.
공냉식으로는 내 몸을 식힐 수 없다는 말이지...
게다가 습한 공기는 열을 안고 몸에 붙는 효과 까지 있다.

어제가 입추였다는데 어제 더위를 보아하니 입추도 더위에 녹아버린것 같았다.
하지만 자연의 약속은 조금 늦춰질지언정 꼭 지켜진다.
입추가 하루지난 오늘.
햇살의 기세가 확실히 한풀 죽은 듯했고 그늘만 있으면 여름햇살을 즐길 만도 하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또 한 살을 더 해 다가올 겨울을 생각하니 벌써 여름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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