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배울 만큼 배운 사람 들이며, 거부감이 들 만큼은 아닌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이며 상당한 사회의식을 갖은 양심적인 시민들이다.
그들은 탐욕스럽고 불의한 지배세력과 짐짓 긴장과 갈등 을 벌이며 늘 먹고사는 일에 메달려야 하는 대다수 인간들과는 달리 시민으로서 양식을 충분히 유지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언제나 현실이 변화 되어야 될다고 말하며 스스로 그런 변화를 위한 노력에 열심히 참여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그 노력은 대게 현실의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 현실의 외대를 덜 추하게 만드는 일에 머문다.
그들은 오히려 현실의 근본적 변화를 쫓는 노력을 '비현실적' 이라고 냉소한다.
그들은 'NGO', '시민운동' '실현가능한 진보' '최소한의 상식 회복' 따위의 간편과 표어를 걸고 활동한다. 인민들은 탐욕스럽고 불의한 지배세력을 혐오하지만 양식과 윤리로 무장한 그들을 신뢰하고 존경한다.
-예수전